[집코노미 박람회 2023] "2%대 금리 앞으론 없다…지금이 상급지 갈아탈 시기"

입력 2023-09-23 15:16   수정 2023-09-25 09:19


‘빠숑’이란 필명으로 유명한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지금은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많은 상황”이라며 “사고 싶은 아파트가 있다면 시장 등락만 보지 말고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인 대출 금리와 관련해선 “앞으로 2%대 금리는 다신 없을 것”이라며 “4%대 금리에서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대출을 받는 게 상책”이라고 했다.

김 소장은 2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된 ‘집코노미 콘서트 2023’에서 “지금은 하급 입지에서 상급 입지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상급지는 거래량과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하급지에선 매물이 쌓이는 효과가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도 미분양 사태가 심각했던 대구의 사례를 든 김 소장은 “지난 1분기엔 대구에서도 수성구의 미분양 물량이 제일 많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움직임 덕에 수성구의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고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수도권에선 ‘경기도 F4’로 불리는 과천시와 성남시, 광명시, 하남시를 주요 상급지로 꼽았다. 상급지 이동이 활발해지며 4개 시의 부동산 거래량이 가장 늘었고, 반대로 가평군이나 안성시, 여주시 등은 상대적으로 거래량 회복이 안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선 “상승과 하락을 예측하는 것보다는 지금 아파트를 살지 말지 투자자가 직접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하락세를 보이면 봐뒀던 아파트를 매수하면 되고, 상승하면 팔면 되는 문제”라며 “하락장에서 제일 비싸고 좋은 매물을 건지면 된다”고 말했다.

대출 금리와 관련해선 “특례보금자리의 금리가 4%대였는데, 그것만 보고 판단하면 된다”며 “4%대 금리는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1~2%대 금리는 코로나 유행 이전에도 없던 수치”라고 했다.

정부가 발표를 준비 중인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한 전망도 했다. 김 소장은 “결국은 미래 수요나 당장 급한 건설사 PF 문제 위주로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문제는 실수요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거래절벽과 대출 규제, 입지에 대한 대책은 나오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집코노미 박람회는 국내 최대의 종합 부동산 박람회다. 공공기관과 건설사, 디벨로퍼(시행사), 분양 마케팅회사, 프롭테크 등 70여개 업체(200여개 부스)가 참여했다. ‘혼돈의 부동산시장, 투자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유튜브 채널 집코노미TV 전문가들이 연말 부동산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도 공개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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